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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동포 민족교육 나선다
홍보부 | 2011-10-17 | 조회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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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이 중국 조선족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민족 교육의 선도 대학이 될 전망이다.
우리대학은 10월 13일 오전 10시 대학을 방문한 청도정양학교 이순규 이사장과 공식 MOU를 체결하고, 중국 조선족 동포들의 교육 활성화와 교류협력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청도의 한국인 학교에 교생실습 차원의 교류를 실시한 바 있으나, 순수 조선족들의 민족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류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중국 동북 3성을 중심으로 거주하던 중국 동포들은 중국 전역으로의 이주 등으로 인해 조선족 학교와 재학생이 크게 줄어들었고, 그로 인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 교육이 약화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는 상황.
이를 위해 중국 조선족 동포들이 다수 거주하는 산동지역을 중심으로 민족 정체성 교육을 목적으로 한 청도정양학교가 설립됐고, 민족 정체성 교육을 위한 ‘민족학교 교육실습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전북대가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대학은 민족 교육에 필요한 학생과 교원 등을 지원하고, 재외동포의 교육 및 민족문화전파 등의 과제연구와 국제학술교류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언어 강좌 개설과 교원연수 지원, 교육실습 및 봉사 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추후 우리대학은 인문학과 예술, 체육, 컴퓨터 등과 관련된 학과의 학생들이 중국 청도정양학교의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재학생들의 신청을 받은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조선족 학생에 대한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청도정양학교 이순규 이사장은 “다들 조선족에 대한 민족 정체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실천이 이뤄진 적은 없는데 전북대가 앞장서 나서주어 민족교육 정착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북대와의 긴밀한 교류가 조선족들의 교육에 새로운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서거석 총장은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중국에 있는 조선족 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교육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청도정양학교는 전체 학생 600명 중 90% 이상이 조선족인 민족학교로, 최근에는 점차 사라져가는 민족학교를 살리기 위해 조선족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립 정규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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