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이하 RISE) 도입에 따라 지역대학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8일 김헌영 라이즈(RISE)위원장 초청 특강 시간을 가졌다.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전환과 대학 혁신’을 주제로 한 이번 특강에서 김 위원장은 RISE 체계는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한 전략적 지원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라고 정의하고, 지식·기술과 인적자본의 주요한 저장소인 대학이 국가 경쟁력과 사회발전을 견인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은 이제 단순한 교육과 연구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선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RISE 체계가 그 변화를 촉진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강에서는 RISE 체계가 대학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측면에서 요구하는 변화와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김 위원장은 대학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지역 맞춤형 교육을 설계함으로써 지역 인재 양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미국 ASU와 MIT의 오픈러닝 교육혁신, 일본 아키타국제대학교의 지역 연계 수업, 강원대의 미래융합가상학과 등 국내외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며, 대학이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와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RISE 추진체계와 재정지원 프로세스, 지역별 예산배분안, 중앙부처와 지역 간 협력적 성과관리 체계 구축, 범부처 연계 가능 사업 등을 소개했고, RISE 체계와 연계하여 혁신 플래그십대학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도 제시했다.
김헌영 위원장은 특강을 마치며 “RISE 체계는 지역 대학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지산학협력을 통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지방대학 소멸의 위기를 해소하는 혁신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강 참석자는 “오늘 특강을 통해 RISE체계의 핵심이 대학의 역할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책임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우리 전북대학교는 RISE 시범지역에 선정된 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반도체와 부품소재, K-방산 등 지역산업과 밀접한 인재양성 시스템으로 대학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전북대 가족들이 RISE 정책의 본질과 추진 방향을 이해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