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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전기 졸업식사
총장 | 2022-04-12 | 조회 244
본문 내용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주신 보직자 여러분!
온라인으로 졸업식을 지켜보고 계신 학부모님과 대학 가족 여러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 추세에 있습니다. 방역 때문에 졸업식 규모를 축소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하며 너그러운 이해를 구합니다.
오늘 우리대학은 3,111명의 학사와 591명의 석사, 138명의 박사를 배출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이때, 제대로 격식을 갖추지 못한 채 졸업생 여러분을 떠나보내니 기쁨보다 미안함이 앞섭니다.
코로나19가 캠퍼스를 뒤덮은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졸업생들은 역경을 헤치고 오늘, 자랑스러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들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혁신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여러분들의 앞날이 걱정스럽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먼저 여러분의 졸업과 힘찬 출발을 진심으로 축합니다.
전북대 가족 모두는 사회 곳곳에서 역량을 펼칠 여러분의 활약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남긴 발자국은 역사가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졸업식장엔 감사해야 할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여러분을 정성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과 열정과 헌신을 다한 교직원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여러분이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보답하는 마음,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커다란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거스를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시대 흐름입니다.
우리는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는 피할 수 없다면 당당히 맞서라고 주문합니다.
그러기 위해 삶을 대하는 몇 가지 마음가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처음처럼 입니다. 처음은 늘 새롭고, 열정적이며, 희망으로 넘칩니다. 처음 땅을 밟는 어린아이처럼, 처음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긴장과 설렘을 안고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역경을 견디는 힘은 처음 마음을 간직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처음을 만들고 도전하십시오. 나아가 처음마음으로 끝을 맺는 자세를 잊지 마십시오.
다음은 강물처럼 입니다. 강물은 어떤 경우에도 바다에 이릅니다. 산이 가로막으면 돌아가고, 웅덩이를 만나면 웅덩이를 채우고 나아갑니다. 강물은 서두르지 않고, 욕심 내지 않으며,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 만물을 이롭게 합니다. 결국엔 바다를 이룹니다. 먼 길을 가는 발걸음은 강물 같아야 합니다. 태산을 옮긴 우공(愚公)의 우직함도 강물을 닮았습니다.
끝으로 나무처럼 입니다. 나무는 연륜이 쌓일수록 주변을 이롭게 합니다. 그늘을 만들고, 열매를 제공하고, 끝내는 재목으로 자신을 희생합니다. 사람도 나이를 먹을수록 이롭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준비하고, 내일을 설계함으로써 우리 공동체를 풍성하게 해야 합니다. 옛사람들은 하루에도 여러 번 반성하고, 새롭게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엄격하라는 삼성오신(三省吾身)을 강조했습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전북 도민 여러분!
우리 대학은 지난 14일 호남권을 대표하는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청년창업 및 권역 우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융합기술 창업을 통해 스타기업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겠습니다.
산업 기반이 열악한 우리 지역에 월드 클래스 기업과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플랫폼 대학으로 변화하겠습니다.
더불어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진 우리 전북대학교는 이제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을 하고자 합니다.
알찬대학, 따뜻한 동행의 길에서 함께해주십시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컬 명문대학을 만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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