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산업기계공학과 학부생들로 구성된 ‘SCV’ 팀(지도교수 양명균)이 한국농업기계학회가 주관한 제6회 KSAM 농업용 로봇경진대회에서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하며 전북대의 농업 AI 및 로봇공학 분야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AI 기반 인식 기술과 로봇의 물리적 제어 능력(Physical AI)을 종합 평가하는 국내 대표적인 농업 로봇 기술 경진대회다. 온실 환경에서 로봇이 자율주행하며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작물의 생육 상태를 인식해 숙도를 판단한 뒤 복귀 주행을 수행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말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예선을 거쳐 10월 29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본선에는 전국 주요 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생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북대 ‘SCV’ 팀은 AI 영상 인식과 센서 융합 주행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높은 기술 완성도를 선보였다. 특히 일부 팀들이 단기 성능 향상을 위한 시뮬레이션 중심 접근을 택한 것과 달리,SCV 팀은 실제 농업 환경을 충실히 반영한 현장 중심의 Physical AI 설계로 평가단의 주목을 받았다. 2학년 학생들이 주축이었음에도 주행, 인식, 대처 전 과정을 완벽히 구현하며 상위권 팀과 근소한 차이로 우수상에 올랐다.
팀장 박은수 학생은 “양명균 교수님의 세심한 지도와 팀원들의 헌신 덕분에 짧은 기간에도 높은 완성도의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한 김원진 학생은 “AI 인식과 제어 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하며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과정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통신 시스템을 담당한 이아린 학생은 “로봇과 노트북 간 실시간 통신을 구축하며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도교수 양명균 전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는 “팀원 대다수가 학부 연구생으로 활동 중인 열정적이고 우수한 학생들로,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AI-로봇 융합 교육과 실습 중심의 Physical AI 연구를 강화해 차세대 농업기술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SCV’ 팀은 전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김원진, 김태경, 박은수, 심승준, 양지현, 이아린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ADILAB(농업 디지털 및 지능화 연구실) 소속 학부 연구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