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시 쓰는 공학자 이동환 교수, 시인 등단
홍보실 | 2020-03-17 | 조회 2346
본문 내용
공학박사이자 한의학박사인 이동환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가 월간 <문예사조> 3월호에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혈액점도검사기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시키며 뛰어난 연구 성과도 자랑한다.
당선작은 ‘보이지 않는 달을 그리워하며’, ‘평형이 깨진 손저울’, ‘옥정호 소견’ 등 3편이다.
“세찬 바람 몰아치며 / 봄비 내리는 날 / 기울어진 손저울 보며 / 그저 한없이 / 펑펑 울었다”- ‘평형이 깨진 손저울’ 중.
월간 문예사조 심사위원은 “시인들은 많은 체험을 자행한다. 이 체험에는 인생의 궤적이 회상을 통해서 재생되고, 거기에 자아를 인식하고 성찰하는 새로운 인생관을 창출하는 중요한 단초가 되는 것이다”며 “이번에 응모한 이동환의 작품에서는 이와 같은 메시지가 주제를 더욱 승화하는 시법을 읽을 수 있게 한다”고 평했다.
이어 “시는 아름답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언어의 탁마(琢磨)라는 중요한 지표를 세워야 한다”며 “앞으로 절창의 시를 많이 창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동환 교수는 당선 소감을 통해 “매일매일 정리하여 담아 놓은 저의 한풀이가 150여 편의 시로 남게 됐다. 어려움을 헤치며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은 건네주는 친구가 시였고, 시를 쓰는 것은 인생 여정의 기행문이며 반성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를 창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월간 문예사조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