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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연구소 지역설명회 - 미얀마 봄의 혁명과 소수종족: 연방민주주의 국가 건설을 향한 험난한 여정
정치외교학과 | 2022-01-10 | 조회 956
본문 내용
미얀마의 2022년은 아직 새해가 아닙니다. 2021년 2월 1일 발발한 쿠데타로 봄을 빼앗긴 지 어언 일 년을 다 채워가건만 지난 해 시작된 ‘봄의 혁명’이 아직 끝나지 않은 까닭입니다.
악귀를 쫓는 냄비와 프라이팬 소리로 시작되어 세 손가락 경례와 함께 미얀마 전역으로 확산된 시민불복종운동은 국경을 넘어 우리의 가슴까지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길을 만들어온 미얀마의 봄 혁명, 이 여정의 최종 목적지는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모든 종족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인권과 자유를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연방제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군부 독재에 맞서 미얀마 시민들이 이루어낸 광범한 저항의 연대는 이 나라의 오래된 약속이자 미래인 연방민주주의 국가 건설의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며 품는 희망과 현지에서 접하는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간 좌절감을 안기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미얀마의 봄 혁명이 거쳐야 할 더 먼 여정을 함께 할 뜻을 가진 이들이라면 직시해야 할 현실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과 마주하여 전동연은 지난 12월 21일 일시 귀국하여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양곤대 세종학당의 천기홍 교수를 초빙하여 미얀마 현지 상황을 전하는 지역설명회를 마련했습니다.
미얀마에 거주해온 지 올해로 만 20년이 된 천기홍 교수는 쿠데타 발발 직후부터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의 소식을 국내의 여러 언론사를 통해 전해준바 있기도 합니다. “미얀마 봄의 혁명과 소수종족: 연방민주주의 국가 건설을 향한 험난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지역설명회, 저항운동 진영의 구심점이 된 국민통합정부(NUG)와 땃마도의 과도정부가 양립하는 가운데 핵심변수로 등장한 소수종족집단과의 연대가 갖는 의미와 과제, 앞으로의 향방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얀마의 봄 혁명에 관심 가지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본 행사는 1월 12일 오후 2시에 ZOOM 비대면 회의로 진행됩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참가신청을 해주시면 행사 당일 링크를 개별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참가 신청 링크: https://bit.ly/전동연_220112